세계식 이론


옛 연금술사가 제창해 낸 이론으로, 인간의 바로 옆 세계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식(式)으로 치환된 영역이 있다는 것. 이 연구 과정에서 ‘바벨(혼돈)’이라고 불리는 재앙이 일어나고, 이는 온갖 천재지변을 동반했으며, 사태가 진정되었을 때는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생물들(=방피르)과 본 적 없는 광석(=아스톨마이트)이 생겨 있었다는 이론이다.

방피르


( = Vampire ) 불어 발음이 방피르, 한마디로 흡혈귀.
앞서 언급한 세계식 이론의 '바벨'로 인해 생겼다는 존재들. 방피르들은 보통 적안을 가지고 있지만, 정체를 숨기기 위해 눈동자의 색을 바꾸기도 한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흡혈귀들의 단점들(ex. 햇빛을 보지 못한다)은 가지고 있지 않고, 피 외의 다른 음식들도 먹을 수 있다.

 

진명(真名)


방피르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이름.
방피르의 목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이름이 왜곡되면 '저주받은 자'가 된다.

화명(禍名)


왜곡된 진명. 한마디로 '저주받은 자'의 이름.
화명을 가져 '저주받은 자'가 되면 이성을 잃고, 본래는 쉽게 억제할 수 있는 흡혈 충동에 저항할 수 없게 된다.


바니타스의 서


방피르 세계의 동화인 < 푸른 달의 흡혈귀 >에 등장하는 책. 방피르들의 진명을 비틀어 저주를 내릴 수 있다는 마도서. 하지만 동화 속 이야기와는 다르게 무조건 진명을 왜곡시키는 것이 아닌, 더럽혀진 진명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다. 외형은 『푸른 가죽 표지에 칠흑 같은 페이지. 은사슬에 묶인 기계 장치』라고 서술된다.

알투스 파리


'이계의 파리'라는 뜻.
‌인간들이 사는 파리와 비슷한 풍경이지만, 인간들이 사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파리. 과거 인간과 방피르의 전쟁으로 인해 방피르들은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현재에는 대다수의 방피르들이 알투스 파리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 세계의 파리에 거주하는 방피르도 존재한다.

마킹


방피르의 권속이라는 증거로 몸에 새겨지는 표식. 
‌방피르마다 마킹의 모양은 다르며, 무조건 한 방피르의 마킹이 아닌 여러 방피르의 마킹이 새겨질 수도 있다. 마킹을 새긴 방피르가 죽으면 마킹이 없어진다.

아스톨마이트


앞서 언급한 세계식 이론의 '바벨'로 인해 석탄의 구성식이 수정되어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되는 광물. 파리에서 사용되는 증기기관 연료 대부분이 이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탄과 달리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으며, 비공선의 양력 발생 장치, 가로등, 차, 트램 등에 사용되어 만능석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담피르


인간과 방피르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줄여서 '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니타스의 수기에서는 대표적으로 정보상인 단테, 요한,  베아트리체가 있다.

샤세르


교회 소속의 방피르를 사냥하기 위한 부대.
‌본래 평범한 인간이지만 교회에서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실제 전투에서는 약물을 사용해 전투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다.

부로


방피르를 배신한 방피르를 처형하는 방피르. 즉, 동족을 살해하는 방피르. 주로 조상들이 큰 죄를 지어 그 죄를 사죄하기 위해 후손들이 부로가 된다.